통영굴코스 한마음식당
겨울을 맞이하여 제철음식인 굴을 먹기 위해 통영에 방문했어요
숙소 주인분께 추천을 받은 곳이 있어 방문을 해 보려고 했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주위를 살펴보다 손님이 많았던 한마음식당에 방문을 해 봤어요
한마음식당
매장 앞에는 이미 많은 굴 껍데기가 보이면서 매장 내에는 손님들도 상당히 많으시더라고요
2022년 기준 방송에는 총 12번 출연을 하셨다는 내용이 간판과 입간판을 통해 알 수 있었으며 2023년에는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하셨네요
이번 여행으로 통영 굴수협 지정 맛집이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메뉴판
코스요리, 단품요리, 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으며 저희는 고민을 하다가 코스요리를 주문해 봤어요
보통은 코스보단 단품을 선호하지만 보통 어떤 메뉴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처음 방문하는 매장들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면 코스를 주문해요
한마음굴삼합 3인 105,000
진로 5,000*1
테라 5,000*2
사이다 2,000
역시 맛있는 음식에는 술이 빠질 수 없기에 술까지 주문을 해 보았어요
생굴&굴무침&굴전
밑반찬이라고 하기에는 별거 없이 바로 코스요리가 시작이 되더라고요
첫 번째로 나온 메뉴는 생굴, 굴무침, 굴전이 나왔어요
생굴은 우리가 아는 맛이지만 알맹이가 커서 씹는 맛이 좋았으며 왜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굴무침은 새콤달콤한 무침의 형식이지만 굴보다는 야채의 비중이 많아 입가심으로 적당한 정도였네요
굴전은 따뜻하게 나왔으며 역시 갓 한 전이라 그런지 고소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어요
굴삼합구이
굴삼합구이는 냉동 대패 삼겹살, 굴, 김치, 양파, 팽이버섯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으며 굴은 한번 데쳐서 나오는 거 같았어요
고기는 직접 구워야 하기 때문에 정말 손이 빠르고 잘 굽는 사람이 아니라면 2명이서 구우시는 걸 추천드려요
고기도 고기지만 굴도 같이 뒤집어 주며 김치와 양파, 팽이버섯도 구워야 하기 때문이죠
삼겹살, 굴, 김치의 조화가 좋았으며 같이 간 일행들도 잘 먹던 메뉴였어요
굴탕수육&굴어묵
한마음식당에서 먹은 메뉴 중에 제일 애매했던 메뉴들이에요
굴어묵은 시판 어묵처럼 맛있었지만 굴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굴향이 거의 없었으며 굴탕수육은 새콤달콤한 소스에 가려서 굴의 맛이 거의 미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두 메뉴다 맛있었지만 굴맛을 맛보기엔 다소 애매한 메뉴들이었어요
석화찜
석화찜이에요
처음에는 그냥 석화라고 말씀하셔서 하프 석화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찜으로 나오더라고요
석화찜을 많이 드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오버쿡을 하게 되면 질겨지며 말라비틀어져 맛이 없을 수도 있는데 적당한 찜 시간을 통해 알맹이는 촉촉하고 부드러웠으며 굴향이 진하게 나더라고요
생선구이
열기 같이 보이는 생선구이가 나왔어요
바삭하게 구워져 나왔으며 소스를 뿌리신 거 같더라고요
바삭한 껍질과 촉촉 담백한 살의 맛은 충분히 소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굴밥&미역국
솥밥으로 나오는 굴밥이에요
맛은 영양밥에 굴향이 포함된 밥맛으로 느껴졌었으며 추운 겨울에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렸다가 먹는 숭늉은 고소하면서 몸을 녹이는데 일조를 하더라고요
미역국은 그냥 미역만 넣고 끓이신 미역국이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이에요
후기
통영굴코스요리를 먹으러 한마음식당에 방문을 해봤는데요
평소 굴을 좋아하는 저도 생굴이나 석화찜, 굴전은 많이 접해 봤는데 굴어묵, 굴탕수육은 생소한 음식이었으며 굴밥은 찾아 먹지는 않지만 나오면 먹는 정도인데요
이번 통영을 통해 굴요리도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는 것을 알았으며 역시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을 다시 체감하게 되었어요